서로 다른 체형, 나는 어떤 유형인가?

임상에서 비만환자를 보다 보면 각각 다른 목적을 갖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고도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을 이미 동반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지만 겉으로 보기에 그렇게 비만이 아님에도 팔뚝, 허벅지, 복부 등 특정부위의 부분비만이 해결되지 않아 찾는 경우들도 점점 그 수가 늘고 있다. 물론 우리 몸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에서 특정부위만 약간 통통한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분비만들은 흔히 체형의 변화를 동반한다. 이렇듯 부분비만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체형의 유형은 상체비만 거북이형, 복부비만 캥거루형, 하체비만 개미형, 그리고 이미 전신비만으로 이행했다고 볼 수 있는 거미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by 송미연 2014-06-17

여름철 스포츠 활동 시 수분보충

월드컵은 보통 6월에 시작해서 우리는 거의 항상 무더운 여름밤이나 새벽에 축구를 시청하게 되는데, 이번 개최지인 브라질은 적도 부근에 위치하여 해발고도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무덥고 습하다. 2002년 한일월드컵도 선수들이 극동아시아의 무더위라는 또 하나의 적과 싸워야 했다. 특히 월드컵 기간 중인 우리나라의 6월은 기온도 높지만, 습도도 매우 높아서 이런 기후에 익숙하지 않은 타국의 선수들은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한다.
by 이현삼 2014-06-16

#6. ‘밥심’으로 힘차게 아침을 열자

신경질에 짜증에 화가 벌컥 나서 남까지 긁어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사로서 오랫동안 진단해보니 몸이 고달파 육체적, 정신적으로 감당이 안 돼서 ‘화’라는 자해가 일어난다. 성격 나쁘다고 자책하기 전에 우선 아침밥부터 먹어보자. 일용할 배터리를 충전하고 활동 에너지를 얻는 것은 지적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아침부터 씩씩하게 잘 먹으면 성격도 달라진다. 식습관이 인성을 만든다.
by 이유명호 2014-06-13

똑딱독탁(毒托), 금은화(金銀花)

6월에 한참 많이 피는 들꽃은 바로 인동꽃이라고 불리우는 금은화이다. 처음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곧 흰색으로 변하다가 시들어 버리는 꽃이기 때문에 금은화라고 부른다. 잎은 겨울에도 초록색을 띠므로 겨울을 참아내는 풀이라는 의미로 인동등(忍冬藤)라고도 부르고, 꽃의 다른 이름은 인동화, 은화, 쌍화, 이화라고도 불리운다. 이 꽃을 떼어다가 건조시킨 후에 녹차 우리듯이 80-90도의 물에 우려서 차로 마시면 향기가 으뜸이고 색도 아름답고 마시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한다.
by 안덕균 2014-06-13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환절기 건강법

얼마 전 말복과 입추가 지나고 비가 내리면서 밤에는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추석을 전후로 해서 호흡기 질환을 앓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이런 분들 중 열이나 몸살, 컨디션의 저하 등 급성기 때의 증상은 없어지지만, 콧물이나 기침, 가래 등이 약을 복용해도 끊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검사상 특별한 알레르겐을 찾지 못하는 비(非)-알레르기성 비염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항상 이 시기쯤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증상 때문에 날씨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야외 활동이 두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by 이훈 2014-06-10

감잎차

잎도 꽃처럼 차로 만들기 좋다. 별도의 과정 없이 잘 말리기만 해도 차가 되기 때문이다. 얇고 질이 연해서 잘 우러난다. 덖어서 차를 만들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너무 덖지 않았으면 한다. 질이 연한 것들을 과하게 덖다 보면 본래 가지고 있는 향과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by 이상재 2014-06-10

#14. 감기 닮은꼴 질환, 합병증에 주의하라

감기(感氣)는 한자말 그대로, (좋지 않은) 기운(氣)을 느끼는(感) 상태 즉, 한의학적 개념으로는 ‘사기(邪氣, 나쁜 기운)가 몸 안에 침입한 상태’를 의미한다. 양의학적으로는 감기 증세를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한 것을 말한다. 몸 안으로 나쁜 기운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게 되면, 아이는 기침/콧물/발열 등으로 그 신호를 보내게 된다.
by 황만기 2014-06-09

약상론의 객관화(3)

이전의 [그림 3]과 같은 뜨거운 폭염기가 지나고 [그림 4]처럼 대기가 ⊖로 떨어지면 극도로 늘어났던 물체들 사이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그곳을 채우고 있었던 부산물들이 열기와 함께 배출이 된다. 그러나 이때의 ⊖는 아직도 왕성한 E의 열에너지가 밀려와 곧 바로 온도를 올리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직 완전한 ⊖가 되지 못하고 점점 식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by 안문생 2014-05-26

호우시절(好雨時節), 우절(藕節)

연근은 주로 늦은 가을에 재배지에서 물을 빼고 캐낸 살이 오른 연뿌리를 말한다. 식용은 대개 익혀서 먹지만 약용은 생것을 즙(藕汁)내서 복용한다. 약성으로 보면 이 연뿌리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다. 그러나 생것일 때에는 찬 성질이지만 익히면 따듯한 성질로 바뀌게 된다.
by 안덕균 2014-05-26

#13. 병을 스스로 이겨내는 힘, ‘좋은 면역력’이 관건이다

아이를 질병이나 고통 없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키우고 싶을 때 가장 중요한 내부적 조건은 아이의 자체 면역력(‘좋은 면역력’)이라 할 수 있다. 한의학적 개념에서 ‘좋은 면역력’이란, ‘우리 몸과 외부의 질병 유발 조건이 맞았을 때, 즉 사기(邪氣)가 침입했을 때, 이를 적절하게 컨트롤해서 합병증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잘 이겨내도록 하는 좋은 기운(정기(正氣))’라고 할 수 있다. 감기나 독감이 유행할 때 어떤 아이는 매번 심하게 오랫동안 고생하지만, 어떤 아이는 가볍게 슬쩍 앓고 별 탈 없이 쉽게 지나거나 아예 증상도 없이 무탈하게 넘기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동일한 외부적 조건에서도 이렇게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이 바로 ‘좋은 면역력’이다.
by 황만기 2014-05-23

화를 잘 내는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

성인들도 화가 나고 짜증이 나는 일이 잦으면 건강에 좋지 않은데, 자라는 아이들의 경우에도 자꾸 짜증을 내는 것이 반복되면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을까봐 엄마로서 걱정이 된다. 실은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감정 중에서 분노가 가장 해로운 감정이다. 왜냐하면 분노란 화산 폭발과도 같기 때문이다. 한번 화산이 폭발해 버리고 나면 주위의 도시는 일순간에 초토화되어 버린다. 재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한번 화를 낼 때마다 사람의 몸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생기게 된다.
by 방성혜 2014-05-22

간헐적 단식

작년에 방송에서 간헐적 단식(IF: Intermittent Fasting)이 소개된 후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아졌다.간헐적 단식이란, 1주일에 2일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일주일에 3~5번 정도 아침을 걸러서 일상 속에서 공복감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우선 24시간 단식은 아침과 점심을 거르고 저녁에 600kcal가량을 섭취하고, 16시간 단식은 아침만 거르고 점심, 저녁은 평소대로 먹자고 하는 것이다. 음식을 가릴 필요도, 조금씩 먹을 필요도 없고 방법까지 아주 쉽다.
by 이현삼 2014-05-16

체형을 어떻게 올바르게 만들 것인가? 속근육의 힘

'분명 같은 체중인데 뭔가 달라 보인다’던지 ‘같은 사이즈의 옷을 입었는데 다른 사이즈처럼 보인다’면 답은 체형에 있다.
대부분의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는 직장인, 온종일 서서 일하는 판매직 등등 우리의 몸은 점점 움직이기보다는 한 자세로 멈춰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몸의 근육은 본연의 역할을 점점 잊게 되고 멈춰져 있는 자세에 맞춰서 과도하게 이완되기도 하고 수축되기도 하면서 우리의 체형을 서서히 바꾸어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체형은 단지 몸매를 보기 싫게 만들 뿐 아니라 만성통증과 만성피로를 동반하게 된다.
by 송미연 2014-05-16

#5. 성생활, 남자도 힘들다.

남자들도 아팠고 아프고 아플 것이다. 원하지도 않았는데 다짜고짜 포경수술도 받았다. 평생 고추 얘기로 상처받고 성희롱 당했다. 말만 하면 ‘남자가’, ‘남자니까’ 분노가 솟구친다. 군대? 아들 낳으면 심란하다고들 했다. 집에 가면 쉼터? 말뿐이다. 안방은 아내 방, 주방도 아내 것, 아이들 방 빼면 겨우 거실 소파뿐. 하루 종일 소파에만 누워 있느냐고 눈 흘기면 베란다에서 담배 뻑뻑. 나더러 주인이라고? 부르르 떨린다.
by 이유명호 2014-05-16

맑고 향기롭게, 하엽(荷葉)

연잎을 보고 있으면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함을 맛보게 한다. 이 잎은 2000년 넘게 인류와 친숙한 관계에 있다. 연잎을 밥과 같이 지어먹을 때에는 연잎 그대로 사용하지만, 약으로는 사용할 때는 곱게 분말을 만들어서 사용한다.
by 안덕균 2014-05-12

제호탕(醍醐湯)

언제부턴가 매실을 설탕과 혼합해 효소로 담가두는 것이 우리의 건강문화가 되었다. 6-7월 매실이 한창 나올 때면 매실을 박스 채 사다가 설탕과 1:1비율로 섞어 큰 유리병에 담가두는 것이 주부들이 1년 중에 꼭 해야 하는 일처럼 되었다. 이때가 되면 대형마트 한편에는 매실, 설탕, 큰 통까지 한곳에 모아두고 매실 특별전을 연다. 그만큼 매실을 담그는 사람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by 이상재 2014-05-09

#12. 아침에는 아이 병이 보인다

어떤 아이들은 아침만 되면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붓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입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눈곱이 가득 끼기도 한다. 또한 어떤 아이들은 유독 소변 색이 진하고 거품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우리 아이는 원래부터 그랬으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우리 아이 건강에 혹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사소한 증상으로 아이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면 그만큼 치료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by 황만기 2014-05-09

우리 아이 체중과 장내 미생물이 관련 있다고요?

최근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20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68%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진단이 되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 즉, 당뇨, 고혈압, 인슐린저항성, 염증, 지방간, 심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지만 효과가 뚜렷한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by 이훈 2014-05-09

#4. 남자, 고릴라 보다 위풍당당하라!

본과 1학년 해부학 시간. 살벌하고 긴장된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천방지축인 나는 무서운 교수님께 “해구신 보러 창경궁 가요”라고 말했다. 남학생들의 경악과 폭소. 해구신이 물개의 거시기인 줄 모르고 얻어들은 풍월로 그만. 말이 씨가 돼서 과 전체가 창경궁을 가게 되었다. 놀라운 광경. 침팬지 두 마리가 격하게 끌어안고 있었다. 느낌이 달랐다. 마주 앉아서 섹스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에게 ‘뭘 봐’하는 표정. 마네의 그림 「풀밭 위의 점심」의 주인공인 옷 벗은 여인의 당당한 눈길처럼. 그럴 때 심술궂게 돌을 던지려는 인간이 꼭 있다. 패줬다.
by 이유명호 2014-05-02

전족의 끈을 풀면 키가 더 자랄 수 있다

대한민국 엄마들이라면 자식들의 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러하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부터 키와 체중을 계속 체크하면서 몇 퍼센트에 속하는지 확인해왔다. 작은 녀석은 키의 발달이 남달랐다. 키가 상위 10%에 속했다. 유치원에 입학한 후 같은 반 아이들과 찍은 사진을 보니 마치 ‘도-레-도-레-솔-도-레’라고 적힌 음표를 보는 것 같았다.
by 방성혜 201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