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간염의 전염 위험
Should we be worried about hepatitis E?
E형 간염은 A, B, C형 간염보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스텔렌보쉬 대학(Stellenbosch University)의 바이러스학자들은 이 바이러스의 전염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E형 간염 바이러스(HEV, Hepatitis E Virus)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며, 몇 주 후면 회복되지만 때때로 치명적인 급성 간 기능 상실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병은 대개 배설 경로를 통해 전파되므로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미개발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영국과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도 발견되면서, 질병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텔렌보쉬 대학의 Tongai Maponga 박사는 “HEV는 특히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만성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HIV 감염 환자가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위험 요소가 크다”라고 말했다. 스텔렌보쉬 연구팀은 2012년 만성 HEV를 가진 첫 번째 HIV 환자를 발견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시작한 후, 환자는 간 효소(간 질환을 나타냄)를 증가시켰는데, 그는 HEV 3형 유전자에 감염되어 있었다. 보통 가난한 지역에서 발견되는 E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유전자형 1과 2와 관련이 있지만, 이 환자는 돼지에게서 순환되는 유전자형인 3형에 감염되었다. 이는 돼지고기를 통해 감염되는 동물원성 감염증(Zoonotic transmission)을 나타낸다.
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이식 환자들도 만성 감염의 위험이 있다. 2015년 스텔렌보쉬 대학의 연구원들은 신장 이식 환자에게서 이식 수술 후 3형 유전자형을 가진 HEV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 Maponga 박사는 “이식 수술 전에 환자들은 B형이나 C형 같은 뚜렷한 간염 바이러스 선별 검사를 받지만, HEV는 고려하지 않으므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의 한 연구는 간 효소가 지속적으로 증가된 간 이식 환자가 낙타로부터 HEV를 받은 것이 밝혀졌다. 2017년 초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는 웨스턴 케이프(Western Cape) 지역의 혈액 기증자들 사이에서 HEV에 노출된 것을 보여주는 항체를 발견했다. 다행히 감염을 나타내는 바이러스성 핵산이나 항원은 찾지 못했지만 지역사회에 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질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이 연구는 또한, A형 간염 바이러스와 HEV 간의 혈청 유병률(Seroprevalence)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A형 간염도 대변 관을 통해 전이되므로 비슷한 혈청 유병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HEV의 보급률은 낮았다. 또한, HEV의 혈청 유병률은 인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혼혈 기증자에게 가장 많았고, 흑인 기증자에게는 낮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고 육류 소비 수준이 높은 그룹이 HEV 보급률이 높다는 것을 반영할 수 있다. HEV 전이 메커니즘을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HEV가 돼지고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야생 멧돼지나 다른 동물들도 이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 연구자들은 앞으로 이에 관한 연구가 HEV 연구의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관련연구자: Tongai Maponga
관련기관: Stellenbosch University
본문키워드(한글): E형 간염, 전염
본문키워드(영문): Hepatitis E, Transmission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원문출판일: 2017-07-27
출처: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7/07/170727102938.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