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바로알기
01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는 한의원에서 사용되는 한약재와 차이가 있을까요?
네. 시장이나 대형마트와 같이 시중에 유통되는 한약재는 '식품용'으로 기타 농산물과 같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한방 병의원에서 사용되는 한약재는 '의료용'으로 규격 한약재만 사용 가능합니다. 규격 한약재는 GMP(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제약회사에서 생산되는 한약재로 엄격한 검사 및 관리 기준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기나 인삼의 경우 시중에는 '식품용 한약재가 유통되고 한방 병의원에는 '의료용 한약재가 유통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약재의 농약 및 중금속 등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대부분은 '식품용' 한약재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한약재는 주변 한방 병의원에서 진단 후 처방 가능합니다.
02 시중에서 한약재를 선택 시 주의할 점은 무엇입니까?
시중에서 한약재를 선택할 때는 농산물 기준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외관상 싱싱하고, 더럽지 않고 형태가 잘 보존된 한약재가 좋은 한약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육안으로 좋은 한약재를 감별하는 것은 숙련된 전문가의 경우에도 힘든 일입니다. 또한 농약과 중금속에 관한 것은 이화학적 검사를 통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건강 개선 및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규격 한약재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03 식품으로 복용 가능한 한약재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정서에 제시되어 있는 544품목의 한약재 중 식품과 의약품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한약재가 189종에 이릅니다. 인삼이나 감초 등의 한약재가 이에 속합니다. 이는 음식의 향미를 위해서 다른 음식재료와 혼합하여 단기간 섭취 가능합니다. 하지만 건강 개선이나 질병 치료 등의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하거나 다른 한약재화 혼합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품 이외의 목적으로 한약재를 복용 시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04 시중에 유통되는 위험성이 높은 한약재는 무엇인가요?
한약재도 '약'인 만큼 오남용 시 부작용이나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한약재의 경우 시중에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감수, 부자, 주사, 천남성, 천오, 초오, 파두, 반묘, 반하, 섬수, 경분, 백부자, 연단, 웅황, 보주, 속수자, 마황, 유향, 으아리, 용담, 용뇌, 육종용, 향부자 등 180여 가지 한약재가 이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현재 암암리에 이들 한약재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이를 복용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부자, 천오, 초오는 오남용하게 되면 신경마비, 심장마비 등을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르는 약재입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권유하거나 인터넷 등의 정보만 믿고 복용하였다가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 피부 알레르기 질환에 효과 있다고 알려져 유행하던 백선 (봉삼, 백선피)의 경우 간 독성을 유발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다수 있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방법은 전문가의 처방을 통해 규격 한약재로 조제된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입니다.
출처: NIKOM 소식지 2015 vol.19 https://nikom.or.kr/nikom/board/pdfPage.do?manage_idx=47&board_idx=2851&file_name=20210213010342t0E7.pdf